서울 주요 10개 대학 수리논술의 54.8%가 대학수준에서 출제됐다.

MST™♡ 2012-10-23 (화) 16:11:25 12년전 333  
서울대가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특기자 전형 입시에서 구술면접 문제의 절반 이상을 대학 수준에서 출제, 선행학습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수학 과목은 90% 이상을 대학 수준에서 출제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구술면접 문제의 80.7%는 정답풀이를 요구하는 본고사형으로 내 서울대가 선행 출제와 본고사를 금지한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위반한 것으로 지적됐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과 국회 박홍근(민주통합당)의원실은 23일 오후 서울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2학년도 서울대 특기자전형 자연계 구술면접시험 문제를 분석한 결과 57문제 중 50.9%인 29문제가 대학 교과수준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서울대 특기자 전형은 서류 100%를 보는 1단계와 구술면접고사 성적 50%, 1단계 성적 50%를 반영하는 2단계로 이뤄진다.

서울대는 2012학년도에 특기자 전형을 통해 전체 모집인원 1천883명 중 62.3%에 달하는 1천173명을 뽑았다. 2013년도에는 명칭을 일반전형으로 변경해 전체 모집인원 2천496명 중 1천774명(69.9%)를 선발한다.

사걱세 등의 분석결과 구술면접 과목 중 수학은 11문제 중 90.9%인 10문제가 대학 수준으로 나왔다. 생물은 14문제 중 9문제(64.3%), 물리 12문제 중 6문제(50%), 화학 12문제 중 3문제(25%), 지구과학 8문제 중 1문제(12.5%)가 대학 수준이었다.

이들은 또 구술면접시험 57문제 중 80.7%인 46문제가 구술면접의 취지에 맞게 창의적ㆍ논리적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가 아니라 문제풀이와 정답을 요구하는 '본고사형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수학이 11문제 모두 본고사형이었고, 물리 91.7%, 화학 83.3%, 생물 64.3%, 지구과학 62.5% 등이었다.

사걱세 등은 "학생이 미리 외부와 차단된 공간에 들어가서 교과 관련 시험지를 받고 정해진 시간 동안 문제를 푼 다음 채점관(전공교수)앞에서 면접 및 구술로 답변하는 방식은 사실상 지필고사와 다를 바 없는 '말로 푸는 시험'"이라고 꼬집었다.

또 "30분이라는 구술면접 준비시간을 주고 15분 안에 문제풀이형 답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현행 수학ㆍ과학 구술면접 문제 수준은 상당한 정도의 선행학습을 하지 않고는 도무지 답을 하기 어려운 난도"라고 지적했다.

사걱세와 박의원실은 "서울대가 고교과정을 넘어 대학과정에서 시험 문제를 내고, 본고사형으로 문제를 출제한 것은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위반한 것"이라며 "서울대는 선행학습을 부추기는 불법적 대입 구술면접 시험 출제를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정부는 불법 구술면접시험을 출제한 대학들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대교협은 자체 징계 절차를 밟아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대입제도 운영방식과 관련된 제반 법률 개정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8개 대학에 구술면접시험 기출문제 제출을 요청했지만 서울대와 서울시립대만 자료를 제출했을 뿐 나머지 대학은 거부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사걱세 등은 지난달에는 서울 주요 10개 대학 수리논술의 54.8%가 대학수준에서 출제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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