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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강모에서 저랑 비슷한 마인드를 가진 분이 계시길래...

MST™♡ 2015-09-25 (금) 14:44:44 9년전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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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T학원 홈페이지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학강모에서 저랑 비슷한 마인드를 가진 분이 계시길래...(펌)

- 원문 -
먼저 저는 30대 중반의 강사로 10년 정도 강의한 초보딱지 뗀지 얼마안된 풋내기강사이며 20년 이상의 샘들이 보기에 부끄러운 글이나 초보 쌤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맘에 글을 썼습니다. 저는 고등부 수학 단과 비율제 학원만 경험했기에 제 경험이 반드시 옳치 않으며 과목과 학년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많은 선생님들과 얘기를 하다보면 짚어주고싶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나는 공부할 학생만 가르키고 싶다입니다. 많은 경우 학생들은 돌고 돕니다. 그런 아이들의 특성은 끈기및 노력부족 아이의 머리가 심각하게 안좋은 경우(하위5%이하) 잦은 결석 및 지각 수업분위기 흐리기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렇지 않은 학생들이 내 강의를 들을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누구에게나 이쁜 학생이 있습니다. 그런학생은 어떤강사도 놓치고 싶지 않은 아이입니다. 즉 그런 학생이 인지도 없는 학원에 인지도 없는 강사의 수업을 받을 확률은 고3전에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고3때는 질문할 학원 찾는다고 찾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말잘듣고 이쁜 학생은 지역최고 명문학원 명문강사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아이는 선생님들이 자신을 이뻐한다는 것을 너무 잘알기에 선생님의 노력과 자신을 특별하게 대해주는것을 당연시 여깁니다. 즉 선생님은 아이가 특별하지만 아이에게 선생님은 특별하지 않은 존재일 수 있습니다. 

대다수는 뭔가 부족한아이가 오게 됩니다. 그 중 끈기가 출결이 때로는 삐죽거리는 말투가 부족하기에 나한테까지 아이를 가르킬기회가 온것이지요 

그렇게 몇가지가 부족하기에 온 아이에게 학원 유일하게 이쁜 아이와 동일한 잣대를 두시는 분들을 가끔 봅니다. 

부족한 아이를 이쁜아이로 만드는것은 강사의 몫입니다. 그 아이가 내 보기에 이뻐질때쯤 아이는 눈부시게 성장하고 그 아이 입에선 선생님의 자랑으로 가득해지며 내가 아닌 그 아이의 입을 통해 선생님과 아이의 발전이 이루어집니다.그런 아이들 주변엔 같은 이유로 고민하는 많은 친구들이 있음도 선생님이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물론 모든 아이를 변화시킬수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불완전한 존재이고 그럴경우 아이와 나를 위해 빠른 결단을 내리는것도 강사의 역량입니다. 지금 당장의 원장의 눈치와 수강료때문에 시기를 놓치게 되면 수업분위기를 잔뜩망친뒤 또는 스트레스로 인해 스스로 수업에 염증을 느끼게 만든 뒤 아이는 퇴원할것이기에...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아이가 아니라면 짜르는것이 아닌 대화를 통해 아이를 방출하시는것도 차선의 방법입니다. 
단 아이가 충분히 느낄수 있도록 반드시 대화가 전제 되어야 합니다.선생님으로부터 버림받은게 아님을 아이가 깨닫고 변한 모습으로 언제든 다시 시작하자는 약속과 함께...

둘째도 같은 맥락입니다만 조금 다른것인데요 아이의 퇴원시 선생님들중 그 아이는 어때서 그만뒀어라는 말을 자주하시는 분들 ...혹시 퇴원사유를 나로부터 찾는 반성은 해보셨는지요? 

예를들면 아이가 지나치게 수업시간에 말이 많은 학생의 경우 내 카리스마가 부족해서 아이를 이끌지 못한건 아닐까?라는 반성

성적 하락한 경우 내가 가르킨 내용이 아이에게 감동을 전달해주지 못한건 아닐까?하는 반성 
아이들은 한번 성적이 떨어진다해도 내가 최선을 다했고 그 수업이 정말 좋았다하면 금방 퇴원하지 않습니다.

수업이 나랑 안맞는다는 말을 하는 학생의 퇴원은 과연 내가 그 아이의 눈을 보면서 아이의 마
음을 읽으려 노력했는지의 반성

저는 아이가 한명 그만두면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이유는 그 아이가 그만둬서가 아니라 내가 그 아이의 시간을 낭비하고 그 학부모님의 돈을 헛되게 받고 나 스스로 그 아이가 만족하고 있었다고 착각하는 내 모습이 한심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나로부터 이유를 찾으면 같은 실수를 안할수는 없지만 덜 할수는 있을것입니다.

강사는 본능적으로 두가지를 직감합니다.
애인이 할말 있다고 할때와
학생이 드릴말씀 있다고 할때...
그 전에 징조를 찾지 못했다면 애인에게도 학생에게도 우린 무관심했던거구 결국 미안해야만 합니다. 
반성과 성찰을 통해 100%부족한 내 모습에서 99%부족한 모습으로 1%성장해 가는 것이겠지요~^^ 모든 선생님들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이 게시물은 MST™♡님에 의해 2015-09-28 09:18:52 새소식에서 이동 됨]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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