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2월 학기와 봄방학을 없애는 방안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형식적으로 운영돼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2월 학기를 내년부터 없애기 위해 일선 학교 교사 등을 대상으로 의견수렴 중이라고 2일 밝혔다.
현재 전국 대다수 초·중·고교는 2월에 적게는 5일, 많게는 2주 정도 학기를 운영하고 있으나, 교과과정을 이미 마쳐 자습으로 대체하는 등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겨울방학과 봄방학 사이의 2월 학기를 없애고, 겨울방학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월 학사 일정이 줄어들면 겨울방학은 지금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교육부는 2월 학기를 없애는 대신 진로 탐색 주간으로 대체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교육부 관계자는 "대통령 업무보고에 포함된 내용인 만큼 현재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