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에 합격했는데도 입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매년 3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동섭 국민의당 의원이 서울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합격생 중 입학을 포기한 학생은 346명이었다. 단과대별로는 공대가 128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연대(48명), 간호대(33명), 농생대(27명) 순이었다. 자연계열 학과에 합격하고도 입학을 포기한 학생들이 절반 이상인 것이다. 

반면 인문계열 주요 단과대는 비교적 입학 포기생이 적었다. 인문대, 사회대, 경영대의 합격 포기 학생 수는 각각 8명, 5명, 2명에 불과했다. 서울대는 2012년 330명, 2013년 326명, 2014년 339명, 지난해 317명이 등록을 포기하는 등 매년 300명이 넘는 학생들을 다른 학교로 떠나보내고 있다. 그 가운데 공대는 2012년 122명, 2013년 135명, 2014년 136명, 지난해 136명 등으로 입학 포기생이 꾸준히 늘고 있다.